처음으로 개발자 컨퍼런스 후기를 남겨볼까 한다. (후기라기 보다 일기라고 해야할까)

후기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 이유를 들자면 최근 4년동안은 몇몇 개발자 컨퍼런스를 다녀봤었는데 굉장히 즐거웠고, 많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받았던 기억이 있지만, 돌이켜보면 짤막한 단편 기억들이 엉켜있는 느낌이라 당시를 구체적으로 떠올리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유는 지난 8월에 개최된 Pycon APAC 2016 에서 어느 여성 개발자의 후기를 읽어봤는데 현장의 분위기와 들은 세션의 메모나 생각들을 남겨놓으니 나중에 다시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고 행사에 참여 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사실 난 이번 Pycon에 별로 큰 기대와 감흥이 없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Pycon 2014 에 비해서 Pycon 2015 이 좀 부실했던 것 같다.)

그럼 본격적으로 DEVIEW2016 의 첫째날 참석 후기를 남겨보겠다.

데뷰입구

오전 9시 ~ 10시까지는 사전에 웹사이트를 통해 선착순으로 등록(이라 쓰고 광클이라 읽는다)한 사람들에 한해 본인 확인 후 에코백에 생존 아이템을 받게 된다.
(집에 에코백이 하나 늘어서 좋았고, 파란색이라 좋았다.)

생존아이템들

여유있게 가서 오랜만에 맥모닝이나 먹으려고, 은근 기대하고 있었는데 9시 40분쯤 도착하니 시간이 애매했다.
(삼성역 맥도날드와 코엑스 그랜드블룸 홀까지 7 ~ 8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

결국 맥모닝은 포기하고, 키노트 전에 빠르게 회사 부스를 스캔했다.
그런데 다수의 사람들이 핫도그를 먹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동안 컨퍼런스 경험상 이건 어떤 갓회사가 자비를 배풀고 있는 것이다 라는 촉이 왔다.
역시 예상 적중!
공짜로 허기를 달랠 수 있게 해준것에 대한 보답으로 이 회사의 홍보 팜플렛을 정독 했다.

해먹남녀

부스에 대해 몇가지 기억에 남는 특징을 적자면, 일단 부스별 공간이 좁은건지 사람이 많은건지 (둘다 해당될수도..) 2명이상이 앞에서 병풍치면 기웃기웃 거리는 것도 힘들었다.
그리고 마치 서점에 온것처럼 6개 정도의 출판사에 부스를 차리고 열심히 책을 팔고 있었다.

부스

10시부터 진행된 키노트에는 먼저 약 5분가량 ‘이해진’ 네이버 의장께서 인사말을 전했고, 그 뒤로 송창현 CTO 께서 네이버의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력을 소개했다.

키노트 내부 모습

이해진 의장

송창현 CTO

Ambient intelligence

키노트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링크)에서 전체적으로 요약해서 잘 다루고 있다.
신기술과 ‘랑데뷰’…네이버가 공개한 3대 미래 기술

특히 기억에 남는건 AMICA 라는 음성인식 서비스이다. 홍보용 영상에서는 두 남녀가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퇴근 후 서로 만나기까지 여러 디바이스를 통해 AMICA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유용한 정보를 얻고, 편리한 생활을 누린다는 내용이다.
어찌보면 뻔하지만 평범한 회사원들의 삶을 통해서 AMICA가 만들고자 하는 세상을 잘 표현한 것 같다.